제품 명 : Comoli OX shirt black - 24SS
모델 번호 : Z01-02022
이번 일본 쇼핑을 하며 (물론 작년 5 기준) 목표가 있었다. 바로 코모리 발매일에 맞추어 쇼핑가기!!
처음에는 린넨 셔츠나 레이온 셔츠를 노리고 있었다.하지만 출발하기 전까지 정확히 어떤 제품이 발매될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발매되는 걸 보고 마음에 들면 산다"는 마음으로 갔다. 레이온 셔츠 발매 시기는 놓쳤지만 새로 발매된 제품 중 옥스 셔츠가 눈에 보였다.
이름만 보면 전형적인 옥스포드 셔츠인가 싶었는데 실제로 입어보니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코튼 소재로 되어있긴 하지만 흔히 알고있는 두껍고 탄탄한 옥스포드 셔츠와는 달랐다. 약간 거칠면서도 동시에 시원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있다. 셔츠 자체도 ss시즌이라 그런지 얇게 출시되어 입었을 때 자연스럽게 흐르는 맛이 있었다.
아주 인기 많은 모델은 아닌 것 같았지만 린넨 느낌을 찾고 있던 나에게는 코튼이지만 비슷한 터치감을 가진 이 셔츠가 딱 맞았다.
그리고 검정 셔츠를 하나 꼭 갖고 싶기도 했고 무엇보다 코모리 특유의 여유로운 핏이 나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바로 구매 결정!!


처음 사보는 코모리의 셔츠인데 우선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봉재 마감이 탄탄해서 그런 것 같다. 땀수가 촘촘해서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견고한 느낌이 강했다. 물론 땀수가 높다고 좋은 셔츠라는 것은 아니지만 처음 경험해보는 고가의 셔츠라 신기했다. 린넨은 아니지만 흐르는 듯한 가벼운 질감이 있고 코튼이라 시간이 지나면서 세탁과 함께 나타날 경년변화도 기대됐다.
입으면 입을수록 조금씩 자연스럽게 흐릿해지고 부드러워질 것 같은 느낌 !!


사진처럼 살짝 희끗희끗한 점이 있는 것도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런 불균일한 텍스처가 은근 고급스러운 맛을 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코모리 제품들 중에서 단추같은 부자재가 마음에 안드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 단추는 정말 괜찮았다. 오묘한 브라운 톤이 도는 단추인데 블랙 셔츠와도 은은하게 어우러지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준다. 근데 단추가 약해서 그런지 하나가 지금 깨져있다. 마음이 아프다...
그리도 또 하나, 소매 부분이 꽤 좁게 나왔다. 입을 때 손목을 넣는 과정이 살짝 낀다. 물론 입으면 전혀 불편하지 않아서 상관은 없지만 입을 때 마다 소매 단추를 풀어줘야 하는 점이 살짝 귀찮을 뿐이다. 전체적으로는 만족하고 있는 셔츠고 단품으로 입어도 좋고 데님이나 코튼 계열의 아우터와 같이 매치하기도 좋은 소재라 잘 입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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