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명 : COMOLI denim work jacket 23AW
모델 번호 : Y03-01002
요즘 완전히 데님에 빠져버렸다.
데님에 관심이 생기면서 가장 먼저 갖고 싶었던 건 데님 셋업. 뭔가 데님 셋업만이 줄 수 있는 특유의 빈티지하면서 자연스러운 무드를 나도 갖고 싶었다.
물론 스스로 "과연 셋업을 자주 입을까?"라는 의문도 들었지만, 남자의 옷장에 데님 자켓 하나쯤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니면 괜히 서운할 것 같았다.)
원래는 코모리 벨티드 데님 셋업을 노리고 있었는데 매물이 워낙 귀하고, 가격도 꽤 올라가 있어서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세컨핸드 샵에서 거의 새상품 같은 상태의 코모리 데님 워크 자켓을 좋은 가격에 발견!
셋업은 아니었지만, "바지는 나중에 구하면 되지 뭐" 하면서 바로 질러버렸다. (그리고 다행히 바지도 구했다!! 다음 글로 이어질 예정ㅎㅎ)
입자마자 딱 아 이건 내꺼다 싶었다. 코모리 특유의 여유로운 핏이 너무 예뻤다. 그리고 꼭 셋업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코디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이 들었다.

빈티지한 워크웨어 디테일과 자연스러운 워싱이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표면은 거칠고 러프한 질감이 느껴지지만 막상 입으면 부드럽게 떨어지는 핏이 만들어진다. (코모리 특유의 흐르는 맛은 살아있다.)
워싱은 인위적이지 않고 굉장히 자연스럽다. 특히 주름이 잡힌 부분이나 마찰이 많은 부분은 흰색 톤이 은은하게 올라오는데
이게 블랙 데님 자켓만의 멋을 제대로 살려준다.
원단 특성 사 시간이 지날수록 경년 변화가 아주 멋지게 나타날탠데 오래 입고 세탁을 거듭하면 흑청처럼 물이 빠져가면서 빈티지한 무드가 점점 더 깊어진다고 한다. 실제로 그런 경년 변화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진짜 미쳤다.
양쪽에는 큼지막한 워크 포켓이 달려 있다. 포켓 부분도 자연스럽게 접힌 주름이 있어서 처음부터 오래 사용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단추도 살짝 바랜 느낌의 버튼을 사용해서 전체 분위기와 정말 잘 어울린다. 그리고 당연히 봉제 마감이나 땀수도 완벽하다,

전체적으로 정말 만족하고 있다. 자켓 단품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앞으로 셋업으로도 자주 입게 될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입으면서 천천히 경년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설렌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 몸에 맞게 길들어가고, 색이 빠지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과정을 기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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