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명 : NEWSBOY BAG BLACK - Black
모델 번호 : LOT 004
최근 들어 깊은 관심을 갖게 된 브랜드 타이가 타카하시(Taiga Takahashi)
1920~50년대의 가치 있는 빈티지를 직접 수집하고 그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브랜드를 전개하는 점이 슬로우 브랜드를 선호하는 나와 잘 맞는다고 느꼈다. 특히 영원히 남겨질 엔티크를 만들어낸다는 브랜드의 철학에서 한번 구매해서 오래 입을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고 그 가치관이 인상 깊었다.
얼마 전 교토 여행 중 브랜드의 유일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했다. 단순한 매장이 아닌 미술관 같은 공간으로 직원분의 설명을 들으면서 사라져가는 전통 기법, 천연 염료, 구식 직기 등을 사용하는 장인 정신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더욱 깊어진 경험이였다.

타이가 타카하시를 처음 경험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여러 제품을 살펴보다가 결국 이 가방을 선택하게 되었다.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가방이 마땅히 없었던 것도 있었고 요즘 코튼 제품을 워싱하는 재미에 빠져 있었기에 더욱 끌렸다. 한번 구매해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브랜드인 만큼 이 가방 하나로 평생 함께하겠다는 마음으로 구매를 결정했다. 물론 가죽 제품이 더 끌렸지만 너무 비싼 관계로..

이 가방은 193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신문을 배달하던 소년들이 사용하던 가방을 복각한 제품이다. 당시의 넓은 어깨 스트랩과 거셋 디테일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으로는 스트랩 길이를 짧게 조정하여 슬링백 형태로 재구성되었다. 만져만 봐도 튼튼함이 느껴지는 스트랩에는 불규칙한 간격으로 스티치가 들어가 있어 빈티지한 느낌을 더해준다.


부자재 사용도 오리지널 제품 디테일을 따랐다고 하는데 철재 부자재에는 녹 방지가 되어있지 않아 세탁 시 자연스러운 변화가 있다고한다. 점점 더 빈티지한 느낌이 날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전체적으로 우선 스트랩이 넓어 착용감이 매우 편안했다. 길이 조절은 불가능하지만 기본 스트랩이 길지 않아 착용에 불편함은 없었다. 봉제는 투박하지만 촘촘하고 튼튼해서 막 써도 될 것 같다.
특히 가방 전체가 코튼 캔버스 소재로 만들어져 있어서 처음에는 좀 뻣뻣하지만 계속 사용하고 세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부드러워지면서 흐르는 맛이 생길 것으로 기대가 된다. 여러 착용 사진을 봤는데 가방 자체가 시간이 지나면서 물이 빠진 가방과 가방 입구를 조일 수 있는 줄을 툭 걸쳐놓거나 자연스럽게 휘날리는 모양이 멋있었다. 완전히 잠그지 않고 스트랩만 툭 늘어뜨려서 드는 것도 괜찮은 코디 방식인 것 같다.
타이가 타카하시를 처음 경험하는 제품으로 이 뉴스보이 백을 선택한 것은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열심히 들고 다니며 천천히 나만의 가방으로 만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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