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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쇼핑🛒

#16 [OUTIL] 우틸 M47 팬츠

제품명 : OUTIL PANTALON BLESLE
모델 번호 :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보던 브랜드가 OUTIL이다.


프랑스의 빈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브랜드인데 처음에는 그냥 예쁜 옷 만드는 브랜드구나 생각했는데 점점 깊게 알아갈수록 엄청 매력적인 브랜드라는 걸 느꼈다. 특히 전통적인 제작 기법이나 빈티지 원단에 대한 존중이 담겨 있어서 슬로우 패션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딱 맞는 브랜드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마침 옷장에 올리브색의 카고 팬츠가 하나 있으면 잘 입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데님을 많이 들여온 상태에서 데님과 올리브색의 조합은 빠질 수 없으니까.. 그리고 OUTIL의 M47 팬츠를 구매해보고자했다. (다음은 베이지 치노팬츠를 노리는 중이다.)

OUTIL M47

M47 팬츠는 사실 워낙 유명한 아이템이다.
오리지널 빈티지 제품은 프랑스 군에서 1947년부터 사용했던 군복 바지인데 OUTIL에서는 그걸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내놓았다.
오리지널 M47 팬츠를 그대로 복각한 건 아니고 OUTIL만의 감성으로 원단이나 핏, 디테일을 조금씩 조정했다고 한다.


이런 '복각 + 재해석' 감성이 좋은 나는 환자일지도..

 

이번에 구매한 M47 팬츠는 원단부터 처음 느껴보는 촉감이였다. 두껍고 힘있는 코튼 소재인데 햄프 혼방 소재이다. 막 거칠지 않고 약간 기분 좋은 드라이함이 느껴졌다.



입었을 때 느낌은 꽤 묵직하고 단단한데 시간이 지나면서 내 몸에 맞게 자연스럽게 변해가는 게 느껴진다. 처음 입었을 때보다 하루하루 착용감이 더 좋아지고 입으면 입을수록 나만의 옷이 되는 느낌

 

핏은 허벅지랑 엉덩이 부분은 여유있게 나오고 밑단은 살짝 좁아지는 테이퍼드 핏이다. (그래도 와이드하긴 하다.)
그래서 아메카지 스타일이나 캐주얼 스타일 모두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너무 클래식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트렌디하게 얇지도 않아서 옷장에 오래 남겨두고 좋다.

디테일

원단만큼이나 신경쓴 디테일들도 있는데 허리 부분에 주름 잡힌 디테일이나 단단한 버튼 플라이 그리고 무릎 부분에 들어간 입체 절개 라인이 포인트이다..

M47 팬츠는 진짜 오래 입을수록 멋있어지는 바지면서 오래 입을 수 있도록 유행을 타지 않는 바지이다. 입을수록 자연스러워 지는 것을 좋아하면서 탄탄한 소재감, 무심한 스타일 좋아한다면 추천하는 제품이다.

 

** 올리브색과 함께 차콜 컬러도 출시되는데 차콜 컬러는 인디고와 숯을 활용한 천연 염색을 했다고 하니 이 부분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